12일 목요일 하루 시작 날씨 매우 굿
아침으로는 전날 사놓은 샐러드 먹고 나왔어요
이 날 점심은 원어민 선생님께 추천받은 브런치 가게로~
솔직히 면은 짜고 그냥 그랬음 근데 푸딩이.... 미쳤다
대만은 디저트 맛집이 많은 듯
오후 수업은 수묵화였고요
부채에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왔습니다
수업 끝나고 대만 프렌드 어게인~ 대만의 설날 기간에만 열린다는 시장에 데려와줌. 대만의 옛 모습이 보존되어 있는 거리이기도 한데 북적북적 단오제 온 것 같았다
시장 지나와 강변으로 넘어왔다
노을 보여주고 싶어서 데려왔다는데 구름이 너무 많아서 아쉽..
그렇지만 친구들의 고운 마음은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다시 시장 지나며 탕후루 하나 조져주고요
저녁으로는 샤부샤부 먹었어요
샤부샤부 재료가 우리나라랑은 또 달라서 재밌다
이 날이 우리 만나는 마지막 날이었는데 버디들이 우리 보고 펑리수 샀냐고 물어봄
안 샀다고 하니까 자기들이 선물로 펑리수 사주겠다고 로컬 백 년 가게에 데려갔다
몹시 고급스러운 실내에 입 벌리게 됨
그리고 누가 봐도 현지인밖에 없어서 감격..!!(글썽)
타이베이에서 최고 유명한 펑리수가게라고 하네요 台北梨记
명절 앞두고 사람이 많았음
친구드라 고마워어..~♡
한국 와서 맛본 후기 : 안 달고 맛있다
13일 금요일 아침 날씨가 죽여주고요
나 매일 생각했다.. 겨울에는 대만으로 피난오기로..
이 날 아침은 전부터 먹어보고 싶었던 세븐일레븐 샌드위치
명란 샌드위치가 궁금했는데 같이 있던 참치마요가 더 맛있었음
금요일 마지막 수업~ ㅜ ㅜ
대만의 과일 맛보기를 했다 ! !
구아바도 맛있고 저 이름 생각 안나는 Bell furit 그리고 석가.,♡
대만을 사랑하게 되었다
구아바는 달지 않아서 대만사람들이 다이어트할 때 먹는다고 하네요
점심은 알아봤던 귀여운 브런치 집에서 샐러드를 먹었답니다~
역시나 주문 중에 뇌정지 와서 말 잘 못 알아먹음
메뉴판에 못 읽는 글자가 많았다구욧ㅜ ㅡ!
금요일 야외 일정은 지우펀 방문~
이동 버스가 매우 짱구의 그것 같았음
아놔 근데 지우펀 도착하자마자 생리 터져서 어이없었다
대만은 편의점에서 생리대 사면 종이봉투에 담아주네요
괜히 고급짐
지우펀... 미쳤죠?
이 날 기온 27도였는데 반팔 가져왔어야 했음
눈에 담기는 풍경 하나하나가 모두 센과 치히로에 나올 것 같았다
날씨가 좋아서 너무 좋았다 기분이 좋았다 ! !
지우펀은 芋圆 위위엔이라는 말랑콩떡 디저트가 유명한데요
얼음 위에 은은한 단맛으로 졸여낸 각종 팥, 녹두, 콩을 올리고
그 위에 갓 삶아낸 떡들을 얹어서 퍼먹는 거랍니다
난 이게 제일 맛있었던 것 같음 극락.,♡
좀 얼척없긴한데 대만 오고 나서 초밥이 그렇게 당기더라고요
음식이 좀 안 기름진 걸 먹고 싶었음
그래서 혼스시를 하러 일본 프랜차이즈 스시집에 갔답니다
8시에 가서 배고파 뒤질 것 같은데 대기 개 길어서
9시에 들어감 시봥.. ^..^
피곤해서 점원이 뭐라 물어보는데 못 알아듣겠더라
뇌가 파업해서 쏘리 팅부동..이라고 했다
아웅 벌써 맛있다 얘
접시를 저 앞에 보이는 구멍에 넣는 건데
랜덤으로 주문 화면에 애니메이션이 나오면서 스트라이크 표시가 뜸
그러면 각 테이블 위에 있는 가챠 기계에서 상품이 나온답니다
물론 난 실패했기에 밥만 먹고 왔지
토요일 ! 힘찬하루 !! 수업이 없어서 한 시간 더자고 일어났어요 호호
아주 능숙하고 멋진 중국어로 아침도 사 왔고 맛있고 날씨도 좋고
베리베리 굿
오전 일정은 세계 최강 반도체 기업 TSMC 박물관 견학..
세상의 발전이 이렇게 빠르구나 무서워지던 시간이었다
그리고 오후 일정으로 온천마을에 갔어요
원래 온천욕 하려 했는데 생리해서 진짜 하 억울하네 아직도
그냥 길거리에서 열심히 먹방 찍다 옴... 분노
뭘 먹었냐면요 멧돼지 고기 소시지랑 (존맛)
현지인 맛집 찹쌀떡? 경단? 3개
이거 개당 10원 한국돈 500원 정도
갓 만들어서 줌 진짜 맛남 그리고 역시나 덜 달고요
대만 친구가 강추했던 爱玉 아이위 음료를 먹었슴다
무화과 씨앗을 비비면 점성이 생기는데 그걸 굳히면 젤리가 된다고 하네요 신기
아무튼 만족스러운 군것질이었다...
쉬지 않고 먹었으니 폭포까지 열심히 걸어갔다 오기
나올 즈음에 노을이 예뻤다 거리도 북적북적하고
다음엔 꼭 온천욕을 하고 싶다
타이베이에서 마지막 날이니 교수님이 저녁을 사셨다
고급 중식당에서.. 감사합니다
하 사실 학교에서 사는 밥은 모두 엄청난 고급 중식이었기 때문에 매끼니에 요리가 7개씩은 기본으로 나왔음. 몇 개 빠지긴 했지만 아마도 이것이 대부분의 요리를 찍어놓은 마지막 식사였지 않았을까... 싶네요
냠냠
근데 테이블에서 중국어 알아듣는 게 나밖에 없어서 서버 아주머니가 나한테만 물어보고 애들도 나한테만 시켜서 좀 곤란했던 기억이 있네요,,^^;;
타이베이 마지막 날이라 모두가 기념품 사러 뿔뿔이 흩어졌던 날
나는 펑리수 더 사러 지난번에 왔던 가게 다시 갔다 왔다
마지막 3편으로 이어서 쓸게요